겟세마네

겟세마네(Gethsemane)는 예루살렘에 위치한 올리브 산의 한쪽에 있는 정원으로, 기독교의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다. 이 이름은 히브리어 '갓 세멘(Gat Shemen)'에서 유래되었으며, '기름 맺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다. 겟세마네는 신약 성경에서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 전에 기도를 하던 장소로 유명하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 자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며 슬픔과 고뇌를 겪었다. 이 장면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등 여러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중 예수는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였다.

겟세마네 정원은 올리브 나무로 가득 차 있으며, 이 중 일부는 2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겟세마네 정원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순례의 장소로 많이 방문되는 곳이며, 제정된 성당인 '겟세마네 성당'(Gethsemane Church)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겟세마네는 예수의 고난과 인류 구원을 위한 헌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적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