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페이합전(源平合戦)은 일본의 중세 시대 역사에서 중요한 전투로, 1180년부터 1185년까지 진행된 겐페이 전쟁을 가리킨다. 이 전쟁은 주로 긴토쿠(源) 집안과 헤이케(平) 집안 간의 권력 다툼으로, 일본의 계급 구조와 정치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겐페이합전의 배경은 12세기 중반, 일본의 권력이 지방의 다이묘(大名)에게 분산되면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에 있다. 이 당시 요시아키라(義朝)와 우에스기(上杉) 가문의 대립이 심화되었고, 결국 은혜 받았던 헤이케 가문이 긴토쿠 가문에 대항하게 된다. 두 집안은 각각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면서 일본 전역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투는 여러 차례의 주요 전투로 나뉘며, 가장 유명한 전투는 미노카와 전투(三日月の戦い)와 다다미 전투(壇ノ浦の戦い)다. 이 전투들을 통해 헤이케 집안은 겐페이 전쟁에서 주요 승전고를 올리지만, 결국 다다미 전투에서 긴토쿠 가문이 승리하며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 전투에서 헤이케 가문의 주요 무장과 그들의 가족이 멸망하거나 자살하게 되고, 그 결과 일본의 정치적 권력이 긴토쿠 가문으로 이전하게 된다.
겐페이합전은 일본 역사에서의 중요성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적 여향을 미쳤다. 이 전쟁은 이후 일본의 무사도 및 전쟁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문학과 예술에서도 그 내용을 다룬 작품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와 같은 고전 문학이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