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Genji)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및 《오버워치 2》에 등장하는 영웅이다. 본명은 시마다 겐지(Shimada Genji)로, 게임 내에서는 탁월한 기동성과 암살 능력을 갖춘 공격(Damage) 포지션의 영웅으로 분류된다. 일본 닌자를 모티브로 한 사이보그라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으며, 날렵한 움직임과 수리검, 그리고 검을 활용한 근접 전투가 특징이다.
그는 일본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인 시마다 가문의 수장 시마다 소지로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가문의 불법적인 사업에는 관심이 없고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겐지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형인 시마다 한조와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가문의 사업에 동참하라는 형의 요구를 거절한 끝에 형제간의 처절한 결투가 벌어졌고, 이 싸움에서 겐지는 치명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 이른다. 그러나 오버워치의 앙겔라 지글러(메르시) 박사에 의해 구조된 그는, 자신의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하여 오버워치의 비밀 산하 부대인 블랙워치에 합류하는 대가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블랙워치 요원으로서 시마다 제국을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지만, 겐지는 점차 기계가 되어버린 자신의 육체와 인간성 사이에서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결국 오버워치를 떠나 방황하던 그는 샴발리 수도원의 옴닉 수도승 테카르타 젠야타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젠야타의 가르침을 거부했으나, 끈질긴 젠야타의 인도로 마침내 사이보그 육체 또한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다. 이후 《오버워치 2》의 스토리에서는 윈스턴의 오버워치 소집에 응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해 다시 한번 싸움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내에서 겐지는 전형적인 암살자(Flanker) 역할을 수행한다. 기본 무기인 수리검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거나 근거리에서 우클릭을 통해 폭발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패시브 스킬인 '사이보그 날렵함'을 통해 이단 점프와 벽 타기가 가능하여 맵의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적의 투사체를 튕겨내는 '튕겨내기(Deflect)'와 빠르게 돌진하며 피해를 주는 '질풍참(Swift Strike)'은 겐지의 생존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질풍참은 적을 처치하거나 처치 기여 시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특징이 있다. 궁극기인 '용검(Dragonblade)'은 일정 시간 동안 강력한 근접 공격을 가하는 기술로, 아군의 지원 스킬(아나의 나노 강화제 등)과 연계될 때 적진을 순식간에 궤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다.
겐지는 오버워치 출시 초기부터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과 매력적인 외형으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높은 기동성만큼이나 에임, 스킬 활용, 맵 이해도 등 플레이어의 피지컬과 판단력을 극한으로 요구하는 높은 조작 난이도를 자랑한다. 궁극기 사용 시 외치는 대사인 "류진노 켄오 쿠라에(용신의 검을 받아라)"는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사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게임 내에서 지원가 영웅에게 치유를 요구할 때 출력되는 "치유가 필요하다(I need healing)"라는 대사는 유저들 사이에서 밈(Meme)으로 승화되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소비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