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렌(Geren)은 대한민국의 인터넷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본명은 김진용이다. 2000년대 후반 아프리카TV를 시작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베테랑 스트리머이며, 현재는 치지직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전략 시뮬레이션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주력 콘텐츠로 삼아 확고한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풋볼 매니저(Football Manager, 이하 FM)' 시리즈다. 게렌은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교한 전술 분석을 바탕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하위 리그의 팀을 선택해 최상위 리그 우승까지 이끄는 장기 프로젝트나 특이한 제약 조건을 걸고 진행하는 '컨셉 플레이'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내 FM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전술이나 선수 기용 방식이 자주 회자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방송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논리적인 편이다.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소재 대신 게임의 시스템을 파고드는 분석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에서도 지나친 욕설이나 비속어를 지양한다. 그러나 게임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전술이 실패했을 때 보여주는 특유의 허탈한 반응과 냉소적인 유머는 그의 방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로 꼽힌다.
FM 외에도 '문명'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각종 인디 게임 및 타이쿤류 게임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다룬다. 새로운 게임을 접할 때 매뉴얼을 정독하거나 시스템을 빠르게 파악하는 숙련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게임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리뷰어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는 그가 오랜 기간 방송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이다.
플랫폼 변화의 흐름에 따라 아프리카TV에서 트위치로, 다시 트위치 코리아 철수 이후 치지직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큰 논란 없이 꾸준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정 장르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방송인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