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라스(Gera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노쇠와 노년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늙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늙은 사람'을 형상화한 존재로 묘사된다. 게라스는 종종 다른 신들과 함께 등장하며, 특히 전쟁의 신 아레스와 관련이 깊다. 전투에서 상처를 입은 전사들이 그를 통해 늙음과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고 여겨졌다.
그의 형상은 종종 늙은 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보통 노란색이나 흰색의 망토를 걸친 모습으로 나타난다. 게라스는 또한 고통과 슬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인간의 삶의 회귀적이고 피할 수 없는 과정을 상징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인간의 생애 주기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게라스의 숭배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또한 게라스는 때때로 '모라'와 같은 운명의 신들과 함께 등장하며, 인간의 삶의 피할 수 없는 결말을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게라스는 결국 모든 생명이 맞이해야 하는 필연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