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는 영국 대서양에 위치한 섬으로, 노르망디 해협에 있는 건지 섬과 그 주변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다. 건지는 채널 제도 중 하나로, 대서양과 북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섬의 면적은 약 64.0km²로, 인구는 약 6만 명 정도이다. 공식 언어는 영국 영어이며, 프랑스어와 독일어 역시 사용된다.
건지는 정치적으로 영국의 자치령이며, 영국 왕실의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영국 의회에 직접적으로 속하지 않으며, 자체적인 법률 체계를 운영한다. 건지의 정부는 섬의 정치적·행정적 사무를 관리하는 건지 의회(Guenesey States)를 통해 운영된다.
경제적으로는 금융 서비스, 관광, 농업 등이 주요 산업이다. 특히 건지는 세금 혜택과 규제가 적은 금융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 많은 국제 기업들이 등록 사무소를 두고 있다. 관광 또한 중요한 산업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 경관, 역사적인 유적들이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온다.
건지의 역사적 배경은 노르만정복과 깊은 관련이 있다. 10세기경부터 노르만인들이 이 섬을 점령하였고, 그 이후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해왔다.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독일의 점령을 경험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시기의 기억이 문화와 역사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건지 섬은 자연적인 경치와 역사적 유적 외에도 특유의 문화와 전통이 자랑스럽다. 섬의 전통적인 요리, 지역 축제 및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매력을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