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경제(bubble economy)란 자산 가격이 본질적 가치보다 과도하게 상승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합리적인 투자와 기대가 존재하는 경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거품은 일반적으로 특정 자산군, 예를 들어 주식, 부동산, 기술주 등에서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과거 상승 패턴에 따른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형성된다.
거품경제의 전개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누어질 수 있다. 첫째, 초기 투자자들이 자산의 가치를 저평가하거나 상승 가능성을 발견하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한다. 둘째, 이러한 가격 상승이 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거품에 참여하게 되고, 가격은 더욱 빠르게 상승한다. 셋째,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고,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소가 시장에 더욱 깊이 개입하게 된다.
그러나 거품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결국 시장의 논리와 현실에 대한 인식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되고, 부실한 기업이나 자산은 파산하거나 가치가 급락하게 된다. 거품경제의 붕괴는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며, 실업률 상승, 금융기관의 부실화, 경제 불황 등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거품경제는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1929년의 미국 주식시장 대폭락, 2000년의 닷컴 버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거품경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촉진시켜 주며, 경제 정책이나 규제, 투자 전략 등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