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은 경상남도 거창군 양평리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재로, 고려시대의 석조 불상이다. 이 불상은 12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교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은 높이가 약 2.5미터에 이르며, 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불상의 얼굴은 둥글고 차분한 표정을 지니고 있으며, 눈은 반쯤 감은 형태로, 이를 통해 평화롭고 관조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귀는 길면서 어깨는 넓고, 몸체는 균형 잡힌 형태로 제작되어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고려시대 불상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손은 ‘묘수’를 취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불교의 인자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은 전통적인 불상 제작 기법과 섬세한 조각 기법이 잘 표현되어 있어, 당시의 뛰어난 조각가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불상의 의복 표현에서도 섬세한 주름이 잘 나타나 있으며, 이는 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뛰어난 수준을 나타낸다. 불상의 대좌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모습은 불상의 위엄을 더욱 강조해준다.
현재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은 천연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과 불교 신자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 불상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여겨지며, 불교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가진 중요한 유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