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양민 학살사건은 1951년 10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국 전쟁 당시 국군과 경찰이 좌익으로 간주한 지역 주민들을 집단적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이는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전쟁 발발 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정서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었고, 이로 인해 군부는 지역 내의 좌익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 방침을 세웠다. 거창 지역의 주민들은 이로 인해 유죄가 입증되지 않은 채로 단죄받거나 억울하게 연루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건이 발생한 기간 동안, 국군과 경찰은 수백 명의 주민을 체포하고 구금하여 비공식적인 심문을 진행한 후,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시신을 인근 산림에 은닉했다. 사건에 연루된 희생자들의 숫자는 공식적인 통계로는 약 200여 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사건 조사와 관련된 자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한국 전쟁 당시 군사적 통제와 인권 유린의 한 단면으로, 전후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반성과 기억의 대상이 되었다. 역사적 사실로서의 거창 양민 학살사건은 대한민국 내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되었으며, 후속 연구와 기록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기록과 증언은 지속적으로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