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등껍질은 거북이의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두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등껍질의 윗면인 "등판"이며, 두 번째 부분은 아랫면인 "복판"이다. 등판과 복판은 각각 서로 다른 뼈 구조와 단단한 외부 코팅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판은 경질의 뼈와 미세한 단단한 비늘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부와 뼈가 결합된 형태이다. 등판의 주요 구성 요소는 "속골"이라고 불리는 뼈의 일종으로, 이 속골은 거북이의 척추와 연결되어 있다. 복판은 속골과 소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또한 거북이의 갈비뼈와 연결된다.
거북이 등껍질은 그 자체로 방어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기온 조절에도 기여한다. 또, 등껍질의 형태와 크기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그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일부 해양 거북이는 유선형의 등껍질을 가지고 있어 수중에서의 이동이 용이하고, 육상 거북이는 보다 두껍고 견고한 등껍질을 가지고 있어 육지에서의 생존에 유리하다.
거북이 등껍질은 또한 그들의 생태와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를 들어, 은신처로 사용되거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거북이의 등껍질은 때때로 성장하는 애벌레나 미세한 해양 갑각류와 같은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태적 상호작용은 거북이와 주변 환경 간의 복잡한 관계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