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코뿌리(학명: *Amorphophallus titanum*)는 식물계에 속하는 괴경 식물로, 천남성과(Araceae)에 포함된다.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과 같은 열대 지역으로, 이 식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거대코뿌리는 특히 그 크기와 생소한 형태, 그리고 강한 냄새로 주목받는다.
이 식물의 꽃은 2~3m에 달하는 길이로 자생하며, 성숙한 개체에서 1~2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 꽃은 큰 구름 모양으로, 속이 빈 형태의 꽃대가 올라오고, 그 주위에 크고 두꺼운 꽃잎 같은 편편한 부분이 둘러싸여 있다. 꽃은 일반적으로 밤에 피며, 생식 과정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매우 강한 썩은 고기 냄새를 발산하여 곤충을 유인한다.
거대코뿌리의 괴경은 크고 무겁고, 부풀어 오른 형태로 지하에 위치한다. 괴경 내부에는 다량의 전분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은 이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식물은 수명 주기가 길고 생육 조건이 까다로워, 전 세계의 식물원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다. 거대코뿌리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때문에 그 보전과 연구가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