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는 조선시대에 각 지방의 관청에 설치된 숙박 시설이다. 공무로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묵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보통 관아 근처에 위치했으며,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의 숙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객사는 정청, 동헌, 서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청은 중앙의 주요 건물로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있었으며,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지방관이 이곳에서 전패에 절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동헌과 서헌은 숙박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객사는 지방 행정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으며,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통신의 기능도 수행했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지방 통치의 상징적 의미도 가졌다.
현재 남아있는 대표적인 객사로는 전주 경기전, 강릉 객사문, 청주 충청감영 등이 있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지방 행정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