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저지선은 한국의 정치 체제에서 헌법 개정에 필요한 최저한의 의석수를 의미한다. 헌법 개정은 대한민국의 경우 국회에서 특정 비율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헌저지선은 헌법 개정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130조에 따르면, 개헌은 국회 재적 의원의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개헌저지선은 전체 국회의원 수에 따라 달라지며, 국회의원 수는 300명으로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개헌저지선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정당 또는 정치 세력이 헌법 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는 종종 정치적 협상과 전략과 관련이 깊으며, 주요 정당들이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자신들의 의석 수를 고려하게 만든다.
한국 정치에서 개헌저지선은 종종 논란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특정 정당이 개헌저지선에 도달하기 위해서 연합을 맺거나, 정치적인 거래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론의 변화나 사회적 요구도 무시될 수 있기 때문에, 개헌저지선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동력의 문제로 여겨진다. 따라서 개헌 관련 논의는 항상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곤 한다.
결국 개헌저지선은 헌법 자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치적 기반과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법 개정이라는 목표는 항상 정당 간의 협상, 여론의 동조, 그리고 시민 참여와 같은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다. 이런 맥락에서 개헌저지선은 한국 정치의 민주적 과정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