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

개코원숭이(학명: Macaca fascicularis)는 영장목에 속하는 원숭이의 일종으로, 특히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주로 동남아시아의 숲, 해안 지역, 그리고 인도와 같은 곳에서 발견된다. 개코원숭이는 중간 크기의 원숭이로, 성체의 몸길이는 약 40~60cm에 이르며, 꼬리는 약 60cm 정도 된다.

이 원숭이는 털이 단정하고 부드러운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얼굴과 손, 발 부분은 대개 피부가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부분은 보통 흰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개코원숭이는 눈과 귀가 큰 편이며,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긴 얼굴과 뚜렷한 개코 모양의 코다. 이들은 주로 지면에서 생활하며,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개코원숭이는 사회성이 매우 강한 동물로, 보통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사회 구조는 유동적이며, 무리 내의 상하관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이들은 식물성 식사를 주로 하며, 과일, 잎, 곡물, 나무껍질 등을 섭취한다. 또한 때때로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도 먹는다.

이들은 소리의 다양성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다양한 경고 신호를 사용하여 위협을 인식한다. 개코원숭이는 지능이 높은 동물로서, 문제 해결 능력과 도구 사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연구의 대상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개코원숭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Least Concern(관심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서식지 파괴와 같은 위협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