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루왕은 고구려의 제14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384년부터 391년까지였다. 고국원왕의 아들이며, 소수림왕의 아버지이다. 본명은 담덕(談德)이다.
즉위 초기에 전연(前燕)의 침입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북옥저와 동옥저를 정복하여 영토를 확장했다. 또한 백제를 공격하여 한강 유역의 일부를 차지했다.
개루왕은 불교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귀족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인 소수림왕 때 불교가 공식적으로 수용되었다.
391년 사망 후, 아들 소수림왕이 왕위를 계승했다. 개루왕의 치세는 고구려가 적극적인 대외 확장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시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