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지빠귀

개똥지빠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새로, 학명은 Turdus merula이다. 이 새는 주로 검은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크기는 약 24-27 cm 정도이다. 수컷의 경우 얼핏 보기에는 체형이 다소 탄탄해 보이며, 노란색의 눈을 가지고 있어 특징적이다. 암컷은 약간 더 어두운 색을 띠며, 갈색의 점이 있는 깃털로 덮여 있다.

개똥지빠귀는 다양한 서식지를 가리지 않고, 숲속, 공원, 정원, 그리고 도시지역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이들은 야생에서 발견되는 새들 중 가장 일반적인 종류 중 하나로, 주로 낮에 활동한다. 특히, 곤충, 딸기, 자두, 체리 등 다양한 과일과 먹이를 즐겨 먹으며, 다양한 음식에 적응력이 뛰어난 새로 알려져 있다.

번식 시즌은 봄철로,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노래를 부른다. 둥지는 일반적으로 나무와 덤불 속에 위치해 있으며, 암컷은 여러 개의 알을 낳고 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알은 대개 3-5개 정도이며, 약 12-14일 후에 부화된다. 새끼들은 약 2주 후에 둥지를 떠나 날 수 있게 된다.

개똥지빠귀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새이지만,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먹이를 나르면서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고, 그로 인해 다양한 식물의 번식에 기여한다. 또한, 개똥지빠귀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도시와 자연에서 모두 자리 잡고 있는 이 새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존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