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의 정변은 고려 말인 1388년(우왕 14년) 7월에 이성계와 조민수 등이 주도하여 일으킨 군사 쿠데타이다.
당시 우왕과 최영 등 집권 세력은 명나라의 요동 정벌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에 반대하는 이성계와 조민수 등은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정하고 개경으로 돌아와 최영 일파를 제거했다.
이 사건으로 고려 왕조의 실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조선 건국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성계는 정권을 장악한 후 우왕을 폐위시키고 창왕을 옹립했다가 다시 공양왕으로 교체했다.
강조의 정변은 고려 말 신진 사대부 세력의 개혁 의지를 반영한 사건으로, 조선 건국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정국을 주도하며 점진적으로 조선 건국을 준비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