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기(強占期)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한반도가 강제로 식민지로 통치되었던 시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910년의 한일합병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의 기간을 지칭한다. 이 시기에 일본은 한국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지배를 강화하였으며,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억압하고 일본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강점기 동안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전면적인 식민지 체제를 확립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조선을 총독부의 지배 아래 두고, 총독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였다. 한국의 정치적 자율성은 철저히 박탈되었으며, 반일 운동과 항일 세력에 대한 탄압이 심각했다. 이를 통해 일본은 한국 내에서의 저항 세력을 억제하고, 자신의 식민지적 지배를 강화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자원의 착취와 노동력 수탈이 이루어졌다. 일본은 한국의 농업, 광업, 제조업 등을 통제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극대화하고 일본 본토에 자원을 공급하였다. 또한, 한국인들의 생활 수준은 저하되었고, 많은 농민들이 지주에게서 착취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사회적으로는 일본 정부는 문화 통 제와 일본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한국인들은 일본어를 강제로 배우게 되었고, 한국의 전통 문화와 관습은 억압받았다. 학교 교육에서도 일본어와 일본 문화가 중시되었으며, 이러한 정책은 한국인들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에 큰 타격을 주었다.
강점기 말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일본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한국 내 저항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일제의 패망과 함께 1945년 일본의 항복으로 한국은 독립을 맞게 되었다. 강점기는 한국 현대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이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오랜 여파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