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장치란 인간이나 동물의 신체적 자유를 구속하거나 특정 공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물리적, 기계적 도구를 총칭한다. 고대부터 형벌이나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와 기술이 발전해 왔다. 초기에는 밧줄이나 쇠사슬과 같은 원시적인 도구가 주를 이루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밀한 기계 장치와 전자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로 변화하였다.
대표적인 물리적 감금 장치로는 수갑, 족쇄, 칼(목에 씌우는 형구) 등이 있다. 이러한 장치들은 신체의 관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움직임의 범위를 극도로 제한하여 저항을 무력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수갑은 현대 경찰 및 사법 체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구속용 장구로, 금속제 연결 고리를 통해 양 손목의 자유를 박탈한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자해나 타해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억제대나 구속복 역시 감금 장치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건축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의 감금 장치는 주로 수용 시설에서 발견된다. 감옥의 창살, 강화 유리, 원격 제어 문 등은 피수용자가 지정된 구역을 이탈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물리적 장벽뿐만 아니라 전자 발찌와 같은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한 '전자적 감금'의 개념도 등장하였다. 이는 대상자의 신체 이동을 완전히 막지는 않으나, 특정 지역을 벗어날 경우 즉각적인 경보와 제재를 가함으로써 심리적·사회적 감금 상태를 유지한다.
감금 장치의 사용은 법률에 의거하여 엄격히 제한된다. 형사 처벌, 범죄 예방, 정신의학적 치료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사용이 허용되며, 남용될 경우 심각한 인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의 법령과 국제 인권 규약은 감금 장치의 사용 요건, 방법, 기간 등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신체 압박으로 인한 부상이나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규정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감금 장치는 피구속자에게 심리적 위축과 공포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장기간의 신체적 구속은 근육 위축, 혈액 순환 장애와 같은 신체적 부작용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무력감 등 정신적 상흔을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의 감금 및 구속 시스템은 대상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관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로 설계 및 운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