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덴은 반프레스토의 전략 시뮬레이션 RPG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특히 제2차 및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초거대 생체 병기이자 신적 존재이다. 고대 문명의 유산으로서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 또는 '방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창조되었으며, 행성의 의지를 대변하는 단말로서의 기능을 가진다. 간에덴 시스템은 우주의 지성체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종의 씨앗을 보존하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강력한 영적 에너지와 초월적인 무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등장하는 '나심 간에덴'은 지구의 수호신으로서 군림하며, 핵심 파일럿이자 무녀인 이루이 간에덴을 중심으로 가동된다. 나심 간에덴은 우주의 위협인 우주괴수나 제 바르마리 제국으로부터 지구를 격리하여 보호하려 했으나, 그 방식이 인류의 자유와 진보를 억압하고 지구를 폐쇄적인 요람에 가두는 것이었기에 알파 넘버즈와 대립하게 된다. 거대한 날개와 천사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부하 격인 기동병기 '마가르'와 '게페르' 등을 거느리고 압도적인 화력을 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에덴의 기원은 은하계의 선행 인류인 '선조 민족'이 우주의 종말을 막기 위해 설계한 시스템에 두고 있다. 이들은 은하계 곳곳에 간에덴이라 불리는 수호 장치들을 배치하여 행성 단위의 방어망을 구축하고자 했다. 간에덴은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여 우주의 정보를 열람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권한을 일부 가지고 있으며, 지성체가 올바른 진화의 길을 걷고 있는지 판별하는 심판자로서의 면모도 지닌다. 그러나 긴 시간이 흐르며 시스템이 노후화되거나 왜곡되면서, 보호라는 목적이 오히려 문명의 정체를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간에덴 시스템의 최종적인 형태와 그 이면이 드러난다. 영혼의 정화와 우주의 윤회를 관장하는 시스템으로서의 진면목이 묘사되며, 시스템의 폭주나 오염으로 인해 탄생한 '케이사르 에페스'와 같은 존재가 최종적인 위협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일행은 간에덴이 제공하는 강요된 평화와 보호에서 벗어나,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간에덴의 굴레를 끊어내는 선택을 한다. 결과적으로 간에덴은 인류가 유년기를 벗어나 진정한 우주 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거대한 시험이자 장벽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