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술일기'는 조선시대의 일기장으로, 주로 가정에서의 일상과 경과를 기록한 문서이다. 이 일기는 주로 여성들이 작성하며, 가정의 일상적인 사건, 가족 구성원의 행동, 가사와 관련된 정보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이처럼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이 일기의 내용은 주로 가정의 일상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초상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그리고 명절이나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의 일들이 그려진다. 여성들은 이 일기를 통해 자녀 교육과 가정 생활에 대한 고민, 가족 간의 관계를 기록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는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그들의 삶의 질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기능한다.

'가정경술일기'는 또한 그 시대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된다. 일기에는 당시의 음식, 의복, 절기 행사와 관련된 기록들이 담겨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관습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특정 의식이나 만남의 방식, 결혼과 장례 관련 관습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어, 그 시대의 사회적 변화와 여성의 위치를 고찰하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가정경술일기'는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러한 일기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으며, 이는 역사적인 연구와 문헌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따라서 '가정경술일기'는 단순한 개인적인 일기가 아닌, 사회적, 문화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