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유칸(解猶館, Gaiyukan)은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에 위치한 문화재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 중 하나이다. 1893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일본 메이지 시대에 서양 문물이 유입되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주로 외국인 거주자나 방문객을 위한 숙소로 사용되었다.
가이유칸은 전통적인 일본 건축 요소와 서양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외관은 벽돌과 목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지붕은 독특한 경사를 가진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내부는 넓은 방과 복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방은 고유의 장식과 가구로 꾸며져 있어 당시의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이 건물은 1970년에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후 보존 및 복원 작업이 진행되어 현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가이유칸은 일본의 서양 문화 수용의 상징적인 예시로 여겨지며, 일본 근대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