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세리크(레이스톰)는 고대 게르만계 민족인 동고트족의 왕으로,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초반까지 존재하였다. 그는 동고트족의 통치자로서 로마 제국의 변방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다. 가이세리크는 그의 통치 아래에서 동고트족을 통합하고, 이 민족을 정복한 여러 지역에서 강력한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가이세리크는 동고트족과 이탈리아의 로마 제국 간의 갈등을 강화하였다. 특히, 그는 로마 제국의 이탈리아 반도에서의 중대한 군사 작전을 이끌었고, 이로 인해 로마 제국의 권위는 큰 타격을 받았다. 가이세리크는 전투에서 뛰어난 지략을 발휘하며 직접 군을 이끌고 전투에 나서, 동고트족의 군사적 역량을 극대화하였다.
가이세리크의 통치 아래 동고트족은 정치적으로도 일체감이 높아졌다. 그는 중앙집권적 구조를 통해 동고트족의 다양한 부족들을 통합하여, 인정받는 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그는 법률과 행정 체계를 정비하여 내적으로 안정적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은 동고트족이 이후 비잔틴 제국과의 전쟁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세리크의 통치 후 그의 후계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로마 제국의 잔여 세력과 비잔틴 제국 간의 권력 다툼 속에서 동고트족은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가이세리크가 구축한 왕국은 그의 사망 이후 점차 분열되어 갔고, 결국 동고트족은 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가이세리크의 통치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후에 동고트족 역사에 중요한 기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