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몬(Goemon)은 일본의 전설적인 도적이자, 의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전설은 주로 에도 시대(1603-1868)에 전해져 오며, 일본의 민속 이야기와 현대의 대중 문화에서 널리 다루어진다. 가이몬은 주로 부자와 권력자들로부터 재물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행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가이몬의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는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로, 그는 황금으로 된 무기나 비싼 보물을 선호하지 않고, 오히려 생명과 존엄성을 중시하며 불의를 응징하는 캐릭터로 형상화된다. 가이몬의 외형은 대개 장발의 남성으로 묘사되며, 종종 전통적인 일본 복장을 입고 도적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가이몬의 이름은 '가이몬 비가(怪物・미확인)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를 둘러싼 신비로운 요소와 함께 도적이자 정의로운 의적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상징한다. 그의 전설은 민속극, 영화, 만화,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에도 계승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가이몬은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의 이야기는 일본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