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리(어렴풋이)는 한국의 전통 음악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주로 보컬이나 악기의 음색 또는 선율이 흐릿하게 들리는 상태를 나타낸다. '가우리'는 주로 서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거나, 그리움,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하려 할 때 사용된다. 이 용어는 감정의 미세한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며, 특히 민속 음악이나 국악 장르에서 많이 나타난다.

가우리는 일반적으로 불확실하거나 희미한 느낌을 주는 음색으로, 청중에게 깊은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연주자의 기법 또는 사용되는 악기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소리의 떨림이나 변화무쌍한 리듬을 통해 구현된다. 전통 음악에서 '가우리'는 음악적 표현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청중에게 잊힌 기억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을 맡고 있다.

가우리는 음악의 선율뿐만 아니라 가사와의 조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때때로 현대 음악 및 다양한 장르에서도 그 개념이 차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가우리는 한국의 음악적 전통과 감성을 간직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