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나시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 원작자이자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하였다. 가오나시는 특징적으로 흰색 얼굴에 검은 눈, 그리고 검은 몸을 가진 신비로운 존재로 묘사된다. 그의 가장 두드러진 외형적 특징은 두 개의 검은 눈과 입이 없는 것으로, 이러한 모습은 그가 대변자나 감정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데 기여한다.
가오나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흡수하거나 모방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가 대인 관계에서 쉽게 그들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만든다. 그의 주된 역할은 주인공 소녀인 치히로와의 관계를 통해 변화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오나시는 처음에는 불안한 존재로 보이지만,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겪는다.
영화에서 가오나시는 주로 그의 곁을 지키는 존재로 묘사되며, 소중한 물건을 다른 이들에게 주며 그들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인간의 감정과 소통의 중요성을 상징화한 캐릭터로 해석된다. 가오나시는 등장인물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오나시는 일본의 문화와 신화에서 유래된 여러 요소들을 바탕으로 창조된 캐릭터로, 이는 그가 단순한 판타지 캐릭터 이상으로 여겨지게 한다. 이 인물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기여한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로, 이후 다양한 매체와 상품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가오나시는 현대 애니메이션에서 독창성과 감정의 깊이를 함께 지닌 캐릭터로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