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伽倻)는 한국의 고대 국가 중 하나로, 한반도 남부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했다. 가야는 1세기 중반에서 6세기 초까지 존재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와 함께 삼국시대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었다.
가야는 여러 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금관가야, 대가야, 성주가야 등이 있다. 이들 소국은 각각 독립적인 왕권과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었으나, 통상적으로는 연합체의 성격을 띠었다. 가야는 특히 금속가공 기술과 철기 문화로 유명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철제 농기구와 무기가 제작되어 농업과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야의 경제는 농업과 해상무역에 기반을 두었으며, 전국적으로 교역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으며, 가야의 도자기와 금속제품은 일본에 수출되었다고 전해진다.
가야의 문화는 삼국 간의 문화적 교류의 중심지로 작용하였으며,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았고, 고분과 묘제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나타난다. 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가야고분군이 있으며, 이는 그 시대의 풍습과 생활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6세기 초, 가야는 신라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받게 되고, 결국 통합되어 신라의 일부로 흡수되게 된다. 가야의 역사와 문화는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