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家臣)은 일반적으로 군주의 신하로서 내정을 보좌하거나 군사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한국 역사에서 가신은 왕족이나 고위 관리와 같은 귀족 계층에 속하며, 주로 대토지 소유자나 권력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가신의 역할은 왕권을 강화하고, 지방의 통치를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가신 제도는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려시대에는 가신과 사병이 결합되어 군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가신의 권한이 제한되고 관료제도가 더욱 확립되었다.
가신은 왕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개인적인 권력을 확립하고, 종종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왕의 의지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거나 반대하는 등 정치적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정치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가신의 충성과 배신, 정치적 음모는 역사적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가신 제도는 일반적으로 봉건 사회의 특징으로 여겨지며, 이후 사회 변화와 함께 그 모습은 다르게 나타났다. 현대의 관점에서 가신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권력 관계, 정치적 충성 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