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일(家書)。
가서일은 전통적으로 집안에서 작성하는 서신이나 문서로,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서신은 보통 가족의 중요한 사건이나 소식, 감사의 마음, 조언 등을 전달하는 데 이용된다.
한국의 전통 가정에서는 특정한 형식이나 규범에 따라 작성되기도 하며, 한자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가족 간의 관계를 강조하고, 효(孝) 사상을 바탕으로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거나, 자녀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가서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가족의 역사와 가치를 기록하고 후손에게 전하는 문화적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소통의 발달로 인해 전통적인 의미의 가서일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가정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