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역사(可變歷史)와 불가변역사(不可變歷史)는 역사 개념에 있어 중요한 구분이다. 가변역사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이 시간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거나 변화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개념은 역사적 사건의 해석이 주관적이며, 역사 기술자의 관점이나 사회적 맥락,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특정 사건에 대한 평가가 시대에 따라 변하거나, 그 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평판이 시간이 지나면서 재조명될 수 있다.
반면 불가변역사는 역사적 사실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이는 특정 사건이 일어난 일시와 장소는 변하지 않으며, 그 사건이 미친 영향이나 결과 또한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불가변역사는 주로 역사적 사건의 사실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역사적 사실의 객관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혁명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으며, 이는 관련된 문서나 증거를 통해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들은 역사 연구와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역사가들이 사건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를 구분함으로써, 역사는 보다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