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토는 한국의 인공지능 기반 문자 시스템으로, 제2의 한글로 불리기도 한다. 1997년에 양혜규가 개발하였으며, 주로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글자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가림토는 기본적으로 7개의 자음과 7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조합을 통해 다양한 음절을 생성할 수 있다.
가림토의 주요 특징은 손쉬운 입력 방식과 높은 가독성이다. 손가락으로 입력 가능한 간결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한글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독특한 시각적 형태를 가진 글자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다.
가림토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게시판 등에서 사용되며, 특히 익명성을 중시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림토의 보급률은 한글에 비해 낮으며, 이는 사용법의 복잡함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림토는 학습과 연구의 도구로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의 데이터 입력 및 처리 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가림토는 한글과 더불어 한국어 사용자의 의사소통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