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는 힌두교와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신성한 새다. 비슈누 신의 탈것(vahana)으로 알려져 있다. 반인반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독수리나 매의 특징을 가진 인간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가루다는 뱀의 천적으로 여겨지며, 나가(Naga)라 불리는 뱀 종족과 대립 관계에 있다.
힌두교에서 가루다는 베다와 푸라나 문헌에 등장하며, 카슈야파와 비나타의 아들로 전해진다. 그는 태양처럼 빛나고, 거대한 날개를 가졌으며, 매우 강력하고 빠른 것으로 묘사된다.
불교에서 가루다는 불교의 수호신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명상과 수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가루다는 동남아시아 문화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의 국장에도 등장하며, 태국에서는 왕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쿠베라'는 가루다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힌두교와 불교에서 재물의 신으로 알려진 별개의 신이다. 따라서 '가루다(쿠베라)'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