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데스(Cádiz)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가데스 주의 주도이자 주요 항구 도시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1100년경 페니키아인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가데스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항구 도시로,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교류했던 장소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가디스(Gades)'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로마 제국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중세에는 이슬람 세력이 지역을 지배했고, 그 영향으로 인해 도시의 건축과 문화에 다양한 요소가 혼합되어 나타난다. 이후 스페인 제국의 발달과 함께, 가데스는 대서양 상의 중요한 무역 항구와 해군 기지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가데스는 특징적인 건축 양식과 매력적인 해변으로 유명하다. 도시 내에는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특히 카테드랄 데 가데스(Catedral de Cádiz)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또한, 가데스는 매년 개최되는 카니발(Carnaval de Cádiz)로도 유명하여, 이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가데스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관광과 외부 경제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데스는 또한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산물 요리로도 알려져 있다. 해양 산업, 관광, 무역 등이 가데스 경제의 주요 기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도시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