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訓民正音)은 15세기 조선 왕조에서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된 한글의 원래 이름이다. '훈민정음'이라는 제목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훈민정음은 1443년에 창제되고, 1446년에 공식적으로 반포되었다.
훈민정음은 한글의 자모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초성, 중성, 종성을 기본 단위로 하여 총 28자의 문자로 구성된다. 이 문자 체계는 음소 문자로, 각 글자가 한국어의 음소를 직접 표현하는 데 특징을 둔다.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은 당시 사대부 중심의 한자 사용으로 인해 일반 서민들이 읽고 쓸 수 있는 문자 체계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으로, 훈민정음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론적인 배경을 제시한다. 이 책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훈민정음은 그 후 한국어의 공식 표기 체계로 자리 잡아, 시간이 흐르면서도 현대 한국어의 기초가 되었다. 한글은 단순한 구조와 음절 기반의 특성 덕분에 효율적이며, 배우기 쉽고, 다양한 음성 표현이 가능하다. 훈민정음은 한국 문화와 언어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지며, 후대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