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야오방(胡耀邦, 1915년 11월 20일 ~ 1989년 4월 15일)은 중국의 정치인으로, 중국공산당 제1차 혁명 전쟁 시기부터 활동한 인물이다. 후야오방은 중국 공산당원으로 장시성 이춘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에 혁명 운동에 가담하였다.
그는 마오쩌둥 시대에 중국 공산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문화대혁명 중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그 이후 덩샤오핑 정권 하에서 복권되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후야오방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과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현대화와 개혁 개방 정책을 지지하였다.
후야오방은 중국 내에서 정치적 개혁과 자유주의적 정책을 추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개혁 성향은 당 내 보수파와 충돌을 일으켰고, 결국 1987년 당내 보수파의 압력으로 인해 서기장직에서 해임되었다.
1989년 후야오방의 사망은 중국 내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톈안먼 사건의 도화선이 되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추모가 시위의 계기가 되었고, 이는 결국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이어졌다. 후야오방은 개혁적 지도자로서 중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