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Balaenoptera musculus)는 고래목, 미지피목, 혹등고래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성체는 길이가 최대 30미터에 달하고, 무게는 180톤 이상에 이를 수 있다. 주로 푸른 바다에서 발견되며, 주요 서식지는 태평양, 대서양 및 인도양의 넓은 지역이다.
혹등고래는 슬림한 몸체와 긴 지느러미, 넓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등에는 독특한 혹이 있어 이 이름이 붙여졌다. 피부는 청회색에서 검청색까지 다양하고, 배 부분은 더 밝은 색을 띤다. 먹이는 주로 크릴과 같은 미세한 갑각류로, 엄청난 양의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물을 입으로 들이마신 후, 물을 배출하면서 먹이를 걸러낸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적은 수의 개체로 이루어진 작은 무리를 형성하며, 번식기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이뤄진다. 암컷은 약 10~12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송아지를 낳는다. 송아지는 태어날 때 약 7미터 정도의 길이를 갖는다.
혹등고래는 다양한 소리를 내며 의사소통을 하고, 그 소리는 1000킬로헤르츠 이상에 달하는 저주파로 탐색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긴 거리에서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서식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