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Hantavirus)는 주로 설치류를 숙주로 하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한타바이러스의 이름은 1977년 한국의 한타 강 근처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과 심각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이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의 배설물, 소변, 침 등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은 주로 감염된 설치류와의 접촉이나 이들이 남긴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또한, 감염된 설치류가 남긴 오염된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이 많거나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게 나타나며, 발열, 두통, 근육통, 복통 등이 포함된다. 그러다 점차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특히 특정 바이러스 변종에 감염될 경우 신장 기능 저하 및 출혈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각할 경우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혈액 투석이나 입원 치료가 요구될 수 있다.
현재까지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설치류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적절히 처리하며, 설치류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연재해가 발생한 후에는 설치류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예방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 사례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