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는 고대 로마 신화의 운과 행운의 여신이다. 그녀는 주로 운명의 여신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삶에서의 행운과 불운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포르투나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눈가리개를 한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는 그녀의 공정성과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상징한다. 그녀는 왼손에 선물과 기쁨을, 오른손에는 고난과 불행을 담은 두 개의 자루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나는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여신인 '모이라'와 유사한 개념으로, 인생의 다양한 사건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고대 로마인들은 포르투나에게 기도를 하여 자신의 운을 좋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여러 축제와 의식이 그녀를 기리기 위해 성행되었다. 그녀는 또한 로마 제국의 성공과 번영을 상징하는 인물로, 특히 군사적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에 자주 언급되었다.
포르투나의 숭배는 개인적 차원에서도 이루어졌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정치적 지도자들에 의해 자주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녀의 영향력은 고대 로마 시대에 그치지 않고, 후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도 계속해서 다루어졌다. 오늘날 포르투나는 문학과 예술에서 운과 우연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