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페이스(Two-Face)는 DC 코믹스의 캐릭터로, 주로 배트맨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본명은 할리 반 뎀(Harvey Dent)으로, 고담 시의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인생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투페이스로 변모하게 된다. 그는 한쪽 얼굴이 불에 타고 그로 인해 정신적인 갈등을 겪으며, 이제는 정의와 범죄를 동등하게 여기는 복잡한 인물로 그려진다.
투페이스는 처음으로 1942년 '디텍티브 코믹스' 66호에서 등장했다. 처음에는 배트맨의 적으로서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으로 그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캐릭터는 더욱 깊고 복잡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투페이스는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는 '운'의 요소를 중요시하며, 이로 인해 그의 결정은 우연에 의해 좌우되곤 한다. 이러한 행동은 그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투페이스의 이야기는 그가 정의를 위해 싸우던 검사의 시절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고담 시의 범죄와 부패에 휘말리게 되면서 크게 변하게 된다. 특별히, 그의 얼굴에 심각한 화상이 입게 되는 사건은 그를 범죄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전환점이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수치심과 심리적인 상처로 인해 분열된 인격을 가지게 되며, 투페이스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다.
캐릭터로서 투페이스는 도덕적 모호성과 갈등을 잘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지만, 그 신념이 점차 왜곡되면서 점점 더 범죄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이중적인 성격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투페이스는 단순한 악당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게 된다. DC 유니버스 내에서 투페이스는 배트맨과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정의와 범죄, 선과 악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