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어는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로, 이란계 언어에 속한다. 타지크어는 페르시아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어휘와 문법적인 측면에서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타지크어는 독자적인 언어로 발전해왔으며, 소련 시대 동안 러시아어의 영향을 받아 일부 어휘와 표현이 추가되었다. 타지크어는 타지키스탄의 공식 언어이며, 국립어로서 교육, 행정 및 미디어에서 사용된다.
타지크어는 주로 아라비아 문자에서 파생된 키릴 문자를 사용해 표기된다. 키릴 문자가 사용되게 된 것은 20세기 초 소련의 정책에 따라 이루어진 변화로, 당시 타지크어를 표기하기 위해 아라비아 문자에서 키릴 문자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현재 타지크어는 키릴 문자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라비아 문자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중표기 체계는 타지크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특정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타지크어의 문법 구조는 주로 주어-동사-목적어(SVO) 어순을 따르며, 명사와 동사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또한, 타지크어에는 대칭어, 의성어, 의태어와 같은 풍부한 어휘가 존재하여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타지크어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전통적인 민속 이야기, 시가 등 문화유산을 전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술 전통은 타지크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타지크어는 타지키스탄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의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지역에서는 타지크어가 중요한 언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란에서도 타지크어를 사용하는 일부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타지크어는 그 지역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다양한 사투리와 방언이 존재하여 언어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성은 타지크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그 사용자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