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는 독일의 전자 음악 그룹으로, 1970년대 초에 설립되었다. 이들은 전자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전자 음악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창립 멤버는 라스가르 웨스자, 프란츠 바르그너, 그리고 후에 합류한 카르스텐 뮐러 등이다. 크라프트베르크는 주로 디지털 신시사이저와 샘플러를 사용하여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그들의 음악은 기계적이고 사실적인 주제를 자주 다룬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비트와 미니멀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곡들마다 다양한 감정을 자아낸다. 대표적인 앨범으로는 "Autobahn"(1974), "Trans-Europe Express"(1977), "The Man-Machine"(1978) 등이 있다. "Autobahn"은 특히 고속도로를 주제로 한 곡으로, 그룹의 상징적인 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앨범의 성공은 크라프트베르크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전자 음악의 상업적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크라프트베르크는 무대에서의 비주얼 효과와 기술적 혁신에도 큰 중점을 두었다. 그들은 공연 중 컴퓨터 비주얼과 로봇, 그리고 독특한 의상 등을 활용하여 관객에게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공연 스타일은 나중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전자 음악 공연의 전형적인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룹의 음악뿐만 아니라, 크라프트베르크는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팝, 록, 힙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프트베르크의 사운드가 통합되었다. 그들의 실험적인 접근법과 새로운 기술의 수용은 이후의 전자 음악 발전에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크라프트베르크는 단순한 전자 음악 그룹을 넘어서 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