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소설(中篇小說)은 소설의 한 장르로, 일반적으로 길이가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 길이의 소설을 말한다. 보통 20,000자에서 50,000자 정도의 분량을 가지며, 이야기의 복잡성과 등장인물의 수, 주제와 다루는 내용의 깊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중편소설은 구성상 한 편의 짧은 이야기로서 독립성을 가지면서도, 장편소설보다는 간결하고 집중된 서사를 특징으로 한다. 대개 특정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등장인물의 내면적 갈등이나 사회적 맥락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중편소설의 예로는 한국 문학에서 이해인, 최승호, 이문열 등의 작가들이 쓴 작품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또한, 외국 문학에서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에드가 앨런 포의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 등의 작품이 중편소설에 해당한다.
이 장르의 특징적인 점은 작가가 제한된 분량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므로, 플롯의 전개와 구성, 인물 설정에 있어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는 중편소설이 독자에게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