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왕후(仁宣王后, 1818년 1월 14일 ~ 1890년 10월 18일)는 조선 왕조 제26대 왕인 고종의 왕비로, 본명은 민씨(閔氏)이다. 인선왕후는 청나라의 왕족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민치록(閔致祿)이다. 인선왕후는 1866년에 고종과 결혼하였고, 후에 조선의 왕비가 된다.
그녀는 남편인 고종의 즉위 후 조선의 궁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인선왕후는 궁중 정치 뿐만 아니라 고종의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여러 차례 조정 과정을 거치며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녀는 고종의 후궁인 명성황후와 정치적으로 대립하였고, 후에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에서도 그녀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인선왕후는 명성황후가 제거된 이후 조선의 실질적 권력을 강화하게 된다.
그녀는 고종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었으며, 이들은 각각 광무제(고종)와 순종으로 즉위하게 된다. 인선왕후는 고종의 사후에도 왕실의 주요 인물로 남아 있었으나,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왕실의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1890년에 사망하며, 그녀의 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선영에 안치되어 있다. 인선왕후의 행적은 조선 말기 정치 환경과 역사적인 사건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