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은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아브라함과 하가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그의 출생 이야기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불임 상태인 아내 사라 대신 하가르를 아내로 삼는 과정에서 전개된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86세 때 태어났으며, 이는 그가 사라와의 관계에서 자녀를 갖기 위한 대안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
이스마엘의 이름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의 출생은 하가르가 사라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여종을 통해 자식을 낳도록 제안한 결과로, 이는 당시 사회적 관습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마엘의 존재는 이후 사라와 그 아들 이삭 사이의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사라는 이스마엘과 하가르를 집에서 쫓아내는 결정을 내리게 되며, 이는 이스마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그를 보살피고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의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이스마엘은 하가르와 함께 광야로 떠나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생존을 돕고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번성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신다. 이스마엘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거주하게 되었고, 그를 통해 아랍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스마엘의 이야기는 후에 이슬람 전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스마엘의 삶과 유산은 이후 여러 종교와 문화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유대교에서는 그를 아브라함의 자식으로 인정하되, 이삭이 하나님의 약속의 후계자로 여겨지기 때문에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이스마엘이 예언자로 인정되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인류 역사상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가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