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은 H.G. 웰스가 1898년에 발표한 과학 소설이다. 이 작품은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침략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웰스는 인류와 외계인 간의 갈등을 통해 당시 사회의 불안과 과학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성찰했다. 소설은 여러 차례의 영화, 라디오 드라마, 만화 등으로 재창작되었으며, 현대의 SF 장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주전쟁의 이야기는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마을 근처에 떨어진 운석에서 외계인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마인을 사용하여 인류를 공격한다. 출현한 외계 생명체는 거대한 전투기와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목적은 지구의 자원을 착취하고 인류를 지배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한 인류가 저항하지만, 외계인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힘 앞에서 점차 무기력해진다.
작품은 전투의 혼란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생존 본능을 탐구한다. 웰스는 인류가 외부의 적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며, 인간의 두려움, 연대감, 그리고 절망을 잘 표현한다. 특히,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공포와 혼란은 당시 산업 혁명으로 인한 사회 변화와 맞물려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품을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라 사회 비판적 성격을 가진 문학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우주전쟁'은 후에 다양한 매체에서 해석되고 재창작되어 왔다. 1938년 오슨 웰스가 라디오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 드라마는 청취자들에게 실제 사건으로 받아들여져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소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 현대에도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되며, SF 장르의 중요한 기초 작품으로 여겨진다. 작품은 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주전쟁이 남긴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