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아케르

오도아케르(Odoacer, 기원전 433년경 ~ 493년)는 서고트 왕국의 왕으로, 고대 로마 제국 말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군사 지도자이자 정치가다. 그는 이탈리아 반도에서 로마 제국마지막 황제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축출하고, 서고트족과 그 외 여러 민족의 연합 군대를 통해 476년에 로마 제국의 종말을 선언하였다. 이 사건은 일반적으로 서양 역사에서 고대 로마의 종말과 중세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오도아케르는 독일 기원을 가진 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로마군의 군인으로서 복무하였다. 그는 당시 이탈리아의 군사적 혼란을 틈타 권력을 장악하였다.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dethron한 후, 오도아케르는 이탈리아의 통치자로서 군사적 및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였으며, 동시에 비잔틴 제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로마의 총독'이라는 직함을 가졌으나, 사실상 이탈리아 내에서 독립적인 통치를 하였다. 오도아케르는 정부의 개혁을 시도하였고, 로마 제국의 행정 체계를 유지하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내전과 갈등으로 인해 지속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강력한 지도자인 테오도릭 대왕이 이끄는 동고트족에 의해 493년에 패배하고 살해당하게 된다. 오도아케르의 통치는 로마 제국의 쇠퇴와 중세 초기 유럽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