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미온(Endymio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년으로, 주로 잠에 빠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의 이야기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엔디미온은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젊은 목자였으며, 그의 수명은 신들이 정한 방법으로 비교적 길게 유지되었다.
엔디미온의 가장 잘 알려진 전설 중 하나는 셀레네가 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셀레네는 밤마다 지구로 내려와 엔디미온의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전해진다. 그 사랑은 엔디미온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영원한 잠에 들어야 한다는 것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그는 항상 깊은 잠에 빠져있게 된다. 어떤 전설에서는 엔디미온이 잠을 자는 동안 자신의 꿈에서 셀레네와 만난다고 하기도 한다.
엔디미온은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다뤄지며, 특히 조각이나 회화에서 그의 잠자는 모습과 셀레네의 상징적인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그의 이야기는 사랑, 아름다움, 그리고 영원의 개념을 탐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신화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 인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