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르

알타이르(Altair)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 중 하나로, 전갈자리에 위치한 항성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로부터 약 16.7 광년 떨어져 있으며, 화려한 청백색의 주계열성이다. 알타이르는 라틴어로 "날다"는 뜻을 가진 "altair"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아랍어 "النسر الطائر" (an-nasr aṭ-ṭā'ir), 즉 "나는 독수리"에서 파생된 이름이기도 하다.

알타이르는 지구에서 가장 밝은 별 중 하나로, 밤하늘에서 대이젤라별(빅디 전갈자리)과 함께 주요한 항성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별의 시각적 등급은 약 0.77로, 맨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알타이르는 또한 태양보다 약 1.5배 더 질량이 크고, 표면 온도는 약 7,500 켈빈으로, 태양보다 훨씬 덥다.

알타이르는 회전 속도가 매우 빠른데, 이는 자전주기가 약 10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때문에 별의 형태가 적도에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알타이르의 적도 반지름이 극반지름보다 약 20% 이상 크다.

알타이르는 또한 여러 가지 항성 시스템의 일원이기도 하여, 주변에 다른 항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타이르 주위에는 그 별의 방출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천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 별은 여러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특히 아랍 천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동아시아에서도 여러 신화와 전설에 등장한다. 이들 전통에서 알타이르는 종종 계절의 변화나 농업과 관련된 사건과 연결되어 해석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