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틸콜린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은 신경전달물질로, 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학식은 C7H16N1O2이며, 콜린이라는 물질에 아세틸기가 결합하여 형성된다. 아세틸콜린은 신경 세포의 축삭 끝에서 방출되어 다른 신경 세포나 근육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신호를 전달한다.

아세틸콜린은 두 가지 주요 종류의 수용체에 작용한다. 하나는 니코틴 수용체(Nicotinic receptors)로, 이 수용체는 주로 신경과 근육의 접합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급속한 신호 전달을 담당한다. 다른 하나는 무스카린 수용체(Muscarinic receptors)로, 이 수용체는 주로 자율신경계에서 작용하고, 보다 느리고 복잡한 반응을 유도한다.

아세틸콜린의 기능은 신경 자극 전도를 포함해 근육 수축, 기억 및 학습, 기분 조절 등 다양하다. 특히 중추신경계 내에서 학습과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아세틸콜린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신경전달은 이를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etylcholinesterase)에 의해 조절되며, 아세틸콜린이 수용체에 결합한 후 빠르게 분해되어 신호 전달이 종료된다. 이와 같은 과정은 신경계의 정확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