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우스(Arminius, 기원전 18년경 ~ 기원후 19년경)는 고대 로마의 독일 부족 출신의 군사 지도자로, 특히 게르만족의 반로마 전쟁인 튀무리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로마 제국의 군인으로서 교육을 받았으며, 로마에 의한 속국 지배 아래에서 성장하였다. 아르미니우스는 로마 군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과 연합하여 로마에 대항하는 전략을 세웠다.
기원후 9년, 아르미니우스는 테우토부르크 숲 전투에서 그의 지휘 하에 독일 부족 연합군이 로마 군대에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전투는 로마 제국이 게르만지역에서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큰 타격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로마 군의 철수와 게르만 족속의 독립감을 고취시켰다. 아르미니우스는 이러한 승리를 통해 게르만족의 민족적 아이콘으로 부각되었으며, 그의 이름은 후대까지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나 아르미니우스는 전쟁 중에 그의 연합군 내에서의 불만과 갈등으로 인해 분열을 경험하게 된다. 그의 지도력 아래에서의 연합은 지속되기 어려웠고, 결국 로마 제국의 반격과 내분으로 인해 아르미니우스는 권력을 잃게 된다. 기원후 19년경, 그는 친구의 배신으로 사망하게 된다. 아르미니우스의 전쟁은 게르만족의 단합을 상징하며, 그의 저항은 후에 유럽 내 민족적 독립에 대한 상징으로 여겨지게 된다.